다윗의열쇠의 핵심 가치는 교회다. “한 사람을 교회로 세우고 지역 교회를 세운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리고 현재 다윗의열쇠는 헌신된 40여 명의 선교사들과 함께 공동체로 살며 각자의 사역과 삶의 자리에서 예배, 문화예술, 미디어, 다음세대, 비즈니스, 교회, 훈련의 영역으로 섬기고 있다.

다윗의열쇠가 외치는 목표는 ‘하나님이 쓰시기에 가장 편한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빛도 없는 열악한 곳에, 많은 사람들이 발 내딛기를 꺼리는 그곳에 주님께서 “누굴 보내지? 누가 그곳을 가려고 할까?” 하신다면 가장 먼저 다윗의열쇠를 떠올려 주시도록 기도했다.

우리는 이 시대에 다윗의열쇠만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통해 지역교회(국·내외)들을 조건 없이 섬길 것에 대한 마음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2024년 2월, 우리는 순종의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바로 “L.C.P(Living Church Project)”다. 다윗의열쇠의 콘텐츠인 메시지와 예배, 미디어, 문화예술을 가지고 자체적인 프로그램 기획과 섭외가 어려운 지역교회(개척교회,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에 방문하여 예배를 섬기는 것이다.

여전히 수도권을 제외한 많은 교회가 말씀 앞에 엎어질 수 있는 뜨거운 집회와 예배를 경험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지고 있는 콘텐츠와 인적 자원을 토대로 다시금 예배의 불씨를 붙이는 역할을 감당하기로 했다.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예배의 불씨는 심장과 같은 지역교회가 그곳에서 제 역할을 해내기까지 큰 변화의 시작점이 되어준다. 불씨의 동기가 마냥 책임감과 관습, 습관적 의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다시 한번 사랑의 동기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L.C.P를 통하여 예배의 회복과 그곳에 주님이 세우신 한 사람의 교회를 중보해야 한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진정한 교회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자리에서 끝까지 말씀 붙들고 하나님의 이름을 지키는 ‘한 사람’이다. 그 한 사람을 통해 이 땅을 살리시고, 한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로 새롭게 세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은 분명 그 지역에 남겨두신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이 흘러갈 놀라운 일을 예비하셨다.

우리는 L.C.P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스럽고 놀라운 일들을 함께 볼 것이다. 살아있는 예배가 이 땅에 흘러넘치고, 교회가 교회 될 때 그 빛을 보고 길 잃은 영혼들이 주 앞으로 나아오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세력이 살아나는 게 아닌, 한 영혼을 사랑하고 그 영혼을 위해 거룩한 낭비를 할 줄 아는 교회로 설 수 있도록 우리는 계속하여 기도하고 예배한다.